본문 바로가기

SPORTS ISSUE

MLB 유망주의 성지! 질롱코리아와 호주프로야구리그

바람의 아들 이종범, 국보투수 선동렬, 라이언킹 이승엽, 특급좌완 구대성 이름만 들어도 정말 한 시대를 호령했던 스타 중의 스타! 소위말해 레전드급 선수들인데요. 이 선수들 모두 지금은 현역에서는 은퇴를 했지만 전성기를 누리던 선수시절에는 인기와 실력이 정말 엄청났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야속하게도 엄연히 전성기라는 것이 명확하게 존재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혹은 부상이나 다른이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부진을 겪기 마련인데요. 여기 다양한 이유로 모여든 국내프로야구 출신선수들을 비롯해 MLB 유망주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는 팀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호주프로야구리그의 질롱코리아입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MLB, NPB 유망주 그리고 국내프로야구 출신선수들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팀인 질롱코리아(Geelong Korea)와 호주프로야구리그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질롱코리아 공식 유트브 채널 / 출처 : geelongkorea.co.kr>

 

먼저, 호주프로야구리그(Australian Baseball League/이하 ABL)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BL2010년 메이저리그(MLB)사무국의 운영비 지원으로 처음 출범한 리그인데요. 미국 메이저리그의 글로벌 야구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로 시작된 리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단계의 프로야구리그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은 독립적인 리그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의 유망주를 비롯해 국내프로야구출신 선수들이 선호하는 리그로도 알려져 있죠. 리그의 구성은 과거 우리나라도 시행한 적이 있었던 양대리그제를 택하고 있는데요. 사우스-웨스트 디비전(South-West)과 노스-이스트 디비전(North-East)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디비전 별로 4개팀 즉, 8개의 구단(호주구단 7, 뉴질랜드구단 1)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의 특성상 우리나라 기준에는 겨울에 리그가 열리며 각 팀당 40경기씩 치르게 됩니다. 한 겨울에도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야구팬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호주프로야구리그(ABL) 8개구단과 구성 / 출처 : geelongkorea.co.kr>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 된 프리미어 12대회를 통해서 호주프로야구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개략 알아 볼 수가 있었는데요. 호주는 최종순위는 6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그래도 슈퍼라운드(Super Round)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향상된 호주프로야구의 수준과 발전가능성을 선보였습니다. 호주프로야구는 더블 A수준으로 한국프로야구와 비교한다면 각 구단의 1.5~2군 선수들의 기량과 비슷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선수들은 메이저리그나 국내프로야구 1군선수와 비등하거나 월등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질롱코리아 출정식 / 출처 : 스포츠조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질롱코리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질롱코리아(Geelong Korea)는 한국인 선수로만 구성된 ABL 7번째 구단인데요. 연고지는 호주 빅토리아 질롱으로 하고 질롱 베이스볼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질롱(Geelong)은 호주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멜버른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합니다. 질롱코리아는 사우스-웨스트 디비전에 속해 있으며 올 시즌은 아직 4경기만 소화한 상태이나 개막 3연승을 포함해 현재 31로 애들에이드에 이어 리그 2위에 랭크가 되어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직 국내프로야구 1군에서도 뛸 수 있는 노경은 선수가 질롱코리아에 전격 합류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외 에도 한화의 유망주 투수인 박주홍 선수, 미국 마이너리그 싱글 A 타격왕에 오른 피츠버그 산하 그린스보로 소속의 배지환 선수까지 질롱코리아에 합류하며 올 시즌은 한층 더 강화된 전력으로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9/20시즌 질롱코리아 소속 투수명단 / 출처 : geelongkorea.co.kr>
<2019/20시즌 질롱코리아 소속 야수명단 / 출처 : geelongkorea.co.kr>

 

사실, 질롱코리아는 여느 프로스포츠 구단과는 어떻게 보면 성격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의 세계는 철저히 성과와 성적을 지향하는게 당연하죠. 하지만 질롱코리아는 성과와 성적을 지향하기 보다는 개별 선수들의 기량발전이나 재기를 위한 팀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질롱코리아에 합류를 택한 선수들, 개별적인 이유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역시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발판으로 생각을 하고 대부분 참여를 하고 있죠. 게다가 손꼽히는 선진국이자 축복받은 자연환경을 가진 호주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은 재기를 노리거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야구선수에게는 정말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롱코리아의 초대감독은 한국야구의 레전드 구대성 감독이 맡았었는데요. 이번 시즌은 호주의 야구영웅 그레엄 로이드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습니다. 그레엄 로이드 감독은 질롱(Geelong)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번의 우승경험까지 갖춘 명장입니다. Awaken Yourself Within You!(당신 안에 있는 본능을 깨워라!)라는 슬로건으로 힘찬 출발을 한 질롱코리아가 이번 시즌 여러모로 큰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야구인들과 팬들이 많을텐데요. 아울러 호주전역에 야구 붐을 불러일으키는 1등 공신이 질롱코리아라는 기사를 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nJoy GGurongpa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