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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ISSUE

2019년 한국시리즈 3차전 전망(두산 VS 키움)

안녕하세요! 꾸롱파파입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전망에 앞서 어제 한국시리즈 2차전은 즐겁게 보셨나요?! 정말 이게 바로 가을야구지! 라는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소름돋는 명경기였습니다. 국내 프로야구 역사 상 최초로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9회말 끝내기안타로 승리를 하는 진기록을 두산베어스가 만들어 냈는데요. ‘미라클 두산이라는 두산베어스의 수식어에 걸 맞는 그야말로 끝내기의 진수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1차전은 오재일 선수의 끝내기안타로 76 승리, 2차전 은 큰 경기에서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박건우 선수(2018년 한국시리즈/24타수1안타/타율 0.042)가 끝내기안타를 치며 65로 승리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키움으로써는 거의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정말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2연패를 당하며 다소 불리한 상황에서 3차전을 맞이하게 되는 키움히어로즈 과연 홈경기에서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그럼 내일(1025) 진행 될 예정인 한국시리즈 3차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et’s Go~

<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베어스 승리의 환호 /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시리즈 3차전은 키움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 돔구장에서 열리는데요. 원정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위기에 몰린 키움으로써는 홈경기 3차전을 반드시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해야합니다. 3차전 키움의 선발투수는 바로 에이스 브리검 선수가 드디어 등판을 할 예정입니다. 보통 단기전에서는 팀 내 에이스 투수가 1차전에 등판을 해야 남은 시리즈에서 최대 2번 가량의 등판기회를 더 확보할 수 있기에 1차전 선발을 많이 하는데요. 키움의 장정석 감독은 데이터에 기반한 선수기용을 유독 선호해서인지 브리검 선수를 3차전 선발로 기용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럼, 브리검 선수의 정규시즌 기록을 알아볼까요? 브리검 선수는 올 정규시즌 28경기(158.1이닝) 13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는데요. QS, WHIP, AVG 등 여러지표에서 아주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명실상부 키움의 에이스다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올 정규시즌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1경기 등판하여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던 점이 한국시리즈 3차전을 준비하는 키움입장에서는 다소 불안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키움 브리검 선수 2019년 성적 / 출처 : KBO >

두산베어스의 3차전 선발투수는 후랭코프 선수입니다. 올 시즌 후랭코프 선수에게는 유독 부침이 심한 한해였습니다. 반복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한때 퇴출위기까지 겪었던 후랭코프 선수였죠. 다행히 정규시즌 후반부부터 2018년 구위를 회복하며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보답을 했고, 내년도 재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는 후랭코프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럼, 후랭코프선수의 올 시즌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후랭코프 선수는 올 정규시즌 22경기(117.1이닝) 98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초반에 부진했던걸 감안하면 그래도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해서는 3경기 등판해서 승리없이 1패를 기록 했지만 방어율은 2.60으로 비교적 키움타선에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기복이 심한 한 해였던 만큼 3차전에서의 투구내용은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재계약이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작용하여 지난 해와 같이 훌륭한 피칭을 할 수 있을지 결국 후랭코프 선수는 단점으로 지목되는 다소 많은 이닝별 투구수와 제구력이 관건일 것 같네요.

< 두산 후랭코프 선수 2019년 성적 / 출처 : KBO >

이번에는 타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키움히어로즈의 타선입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타격성적을 보면 역시 무서운 중심타선답게 이정후(0.625), 박병호와 샌즈(0.375)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는데요. 다만, 아쉬운 건 키움의 주축선수인 유격수 김하성 선수의 부진이 눈에 띄네요. 1차전 결정적인 수비실책의 영향인지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키움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2차전에서 키움의 테이블세터인 서건창 선수가 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는 점입니다. 무서운 중심타선 앞에 밥상을 잘 차려서 한국시리즈 3차전 초반에 키움에서 대량득점을 올려준다면 다소 과부하가 걸린 키움 필승조 불펜진들에게 휴식을 주며 반전을 도모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3차전 Key word는 부진했던 선수들의 각성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3차전 Key Player로는 다시 한 번 김하성 선수로 선정해 봤습니다. 결국 김하성 선수가 제 역할을 해줘야 정말 무시무시한 키움의 활화산 타선이 완성될 수가 있겠죠. 과연 3차전에서는 김하성 선수가 부활할 수 있을지를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시리즈 1~2차전 타자성적(키움히어로즈) / 출처 : KBO >

두산베어스는 1,2차전을 치르면서 타선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부진했던 박건우 선수를 계속해서 1번 타자로 기용하는 뚝심을 보여줬는데요. 이에 보답하듯이 2차전에서 박건우 선수는 끝내기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에게 승리를 안겼습니다. 2차전까지 기록을 살펴보면 상하위타선 가리지 않고 타선에서 힘을 내준게 승리의 동력이 되었죠. 그 중에서도 어제 끝내기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오재원 선수에게 시선이 가는데요. 정규시즌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긴 슬럼프에 빠졌던 오재원 선수죠. 시즌 막판까지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벤치멤버로 전락했으나 역시 스타는 스타네요. 2차전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결정적인 2루타를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남은 시리즈에서 오재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두산베어스는 김태형 감독의 특성 상 3차전도 아마 라인업 변경없이 그래도 가지않을까 싶습니다. 타자별로 기복은 있지만 그래도 현재 스쿼드가 짜임새가 있어보입니다.

3차전 두산베어스 타자 중 Key Player로는 박건우 선수로 선정해봤습니다. 항상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 스스로 위축되는 모습을 종종 보였지만 2차전에서 마음고생을 털어낼 첫안타와 끝내기안타까지 기록을 했기에 3차전에서는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게임에 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스포츠는 멘탈이 중요하기에 편한 마음가짐에 좋은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죠. 박건우 선수가 테이블 세터로 출루를 많이 해준다면 3차전 역시 두산쪽으로 승부의 추가 조금 더 기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시리즈 1~2차전 타자성적(두산베어스) / 출처 : KBO >

오늘은 두팀 모두 재정비를 하는 휴식일이고 드디어 내일(10월25일)이면 한국시리즈 3차전이 고척돔에서 열리는데요. 너무 기대되서 그런지 오늘하루가 더디게 흘러가는거 같은 느낌입니다. 과연, 키움히어로즈가 홈에서 반격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두산베어스가 여세를 몰아 3차전까지 승리로 가져가며 통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지 너무 흥미로운 3차전이 될 거 같습니다. 3차전에서 양팀 투수가 초반위기만 잘 넘긴다면 1, 2차전과는 다르게 의외의 투수전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조금 있어보입니다.

그럼 오늘하루 잘 보내시고 내일 치러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 놓치지말고 즐거운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 EnJoy GGurong papa -